2027학년도 수능을 2주 앞둔 지금, 뉴스에는 해마다 비슷한 문장이 등장한다. 수능 출제의 비밀이라 불리는 이 과정은 출제위원 500명이 37일 넘게 외부와 연락이 끊긴 채 합숙하는 구조다.
이 글은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매년 이 소식을 보면서도 실제 절차는 궁금했던 독자를 위해 정리했다.
끝까지 읽으면 출제위원이 어떻게 뽑히는지, 왜 그렇게 오래 갇혀 지내는지, 올해는 작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된다.
이런 보안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문항 하나만 사전에 새어나가도 수십만 명의 수험생에게 영향을 미치고 시험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가원은 매년 위원 선발부터 인쇄, 배송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중첩된 보안장치를 두고 있으며, 그 전체 흐름을 아는 것이 수능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축이 된다.
수능 출제위원은 어떻게 뽑힐까요
출제위원은 수천 명 규모의 인력풀에서 무작위로 추첨돼 선발된다.
대학 전임교원 이상이거나 고교 교사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이 기본 자격이고, 평가원이 신원과 경력을 검증한 뒤 대상자를 통보한다.
과거 출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이전 문항과 비슷한 문제를 낼 위험이 있어 가급적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발 사실 자체도 본인 외에는 알리지 않도록 되어 있어, 가까운 가족도 합숙 직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된다.
출제위원 지원은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구조가 아니라 평가원이 구축한 인력풀에서 추첨하는 방식이라, 개인이 임의로 지원서를 낼 수 없다.
인력풀에는 매년 수천 명 단위의 교사와 교수가 등록되어 있고, 추첨 이후에도 논문 표절 이력이나 사교육 업체 강의 경력 등 결격 사유가 확인되면 즉시 다른 후보로 교체된다.
선정이 확정되면 위원들은 보안 서약서에 서명하고, 합숙 기간 중 발생하는 외부 접촉이나 정보 유출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사전에 고지받는다.
이 때문에 통보를 받은 교사나 교수는 소속 학교에 장기 휴가에 준하는 사유를 대야 하는 경우가 많다.
| 구분 | 내용 |
|---|---|
| 2027학년도 시행일 | 2026년 11월 19일(목) |
| 현직교사 비율 | 50%로 상향(전년 45%) |
| 합숙 규모(2026학년도 기준) | 출제·검토위원 약 500명 + 행정인력 약 200명 ≈ 700명 |
| 합숙 기간(2026학년도 기준) | 37일 |
| 결격 사유 확인 | 논문 표절, 사교육 업체 강의 경력 등 발견 시 즉시 교체 |
왜 37일씩이나 합숙할까요
문항 유출을 막기 위해 입소 순간부터 통신기기를 반납하고 외부 접촉을 차단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도 언론에 외부 접촉 금지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2025년 11월 보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때는 출제·검토위원 등 700여 명이 10월 7일부터 37일간 합숙했고, 영역별로 출제가 끝나는 시점이 달라 개인별 체류 일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끝나야 전원이 동시에 퇴소한다.
수능 출제의 비밀이 매년 화제가 되는 이유도 이 폐쇄적 구조 때문이다.
합숙 장소는 보안상 공개되지 않으며, 대체로 수도권 인근의 연수원이나 전용 시설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원들은 입소와 동시에 휴대폰,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를 전부 반납하고, 개인 차량도 시설 밖에 따로 보관한다. 신문과 TV 뉴스 시청도 제한되며, 외부 소식은 평가원이 선별한 자료를 통해서만 제공된다.
다만 가족에게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평가원을 통한 제한적 연락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실내 운동이나 산책이 허용되고, 식사와 숙소 관리는 외부 업체가 아닌 지정된 내부 인력이 전담한다.
합숙 중 반입이 제한되는 대표 품목
-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 통신기기
- 노트북, USB 등 이동식 저장장치
- 신문, TV, 외부 인쇄물
- 개인 차량 및 임의 외출
| 학년도 | 합숙 기간 |
|---|---|
| 2021학년도 | 36일 |
| 2022학년도 | 39일 |
| 2023학년도 | 38일 |
| 2024학년도 | 40일 |
| 2026학년도 | 37일 |
흔히 헷갈리는 점
흔히 ’46일 감금’이라는 표현이 돌지만 이는 특정 연도의 와전된 숫자다.
실제로는 연도마다 36~40일 사이에서 움직였고, 영역이나 예비 문항 준비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숫자 자체보다 ‘한 달 넘게 외부와 단절된다’는 구조가 핵심이다.
또한 ‘500명이 전원 한 장소에 모인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과목별로 건물이나 구역을 분리해 서로 다른 영역의 위원끼리도 접촉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2027학년도 수능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올해는 현직교사 출제위원 비율을 45%에서 50%로 높인 것이 핵심 변화다.
평가원장은 출제·검토위원으로 참여하는 인원의 사교육 관련 정보까지 확인하도록 검증 절차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시험일은 2026년 11월 19일(목)로 확정돼 있고, 응시 규모와 시험장 수는 평가원이 매년 발표하는 수능 시행계획을 통해 공식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이 작년과 가장 다른 지점은 ‘현직교사 비중 확대’와 ‘검증 강화’ 두 가지로 요약된다.
현직교사 비율을 높인 배경에는 교육과정과 실제 수업 현장의 간극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대학교수 중심으로 출제될 경우 문항이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교과서 범위를 벗어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장 교사의 참여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검증 절차 보완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최근 3~5년간 사교육 업체 강의나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학원 교재 집필에 관여한 적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절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앞서 불거졌던 ‘사교육 카르텔’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 항목 | 2026학년도 이전 | 2027학년도 |
|---|---|---|
| 현직교사 비율 | 45% | 50% |
| 사교육 연관성 검증 | 기본 신원조회 중심 | 최근 강의·교재 경력까지 확인 |
킬러문항은 누가, 어떻게 걸러낼까요
2024학년도부터 현직교사 25명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초고난도 문항을 사전에 걸러낸다.
이 위원회는 교육부가 별도로 꾸린 조직으로, 출제본부가 만든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난 이른바 킬러문항인지 검토한다. 다만 언론 인터뷰에서 출제·검토위원들은 ‘킬러문항 없이 적정 난도를 맞추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숙제라고 토로한 것으로 보도됐다.
킬러문항은 보통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지문이 지나치게 길고 함정이 많아 상위권 수험생조차 시간 안에 풀기 어려운 문항을 가리킨다.
과거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이런 문항이 다수 지적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졌고, 이후 평가원은 공교육 과정 내 출제 원칙을 더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제점검위원회는 출제본부가 1차로 완성한 문항을 받아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비교하고, 필요하면 재검토나 수정을 요청할 권한을 가진다.
다만 난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변별력이 떨어지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등급 구분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출제진은 ‘쉬우면서도 변별력 있는’ 문항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해진다.
| 구분 | 내용 |
|---|---|
| 도입 시점 | 2024학년도부터 |
| 구성 인원 | 현직교사 25명 |
| 역할 | 초고난도(킬러) 문항 여부 사전 점검, 재검토·수정 요청 |
인쇄소 보안은 얼마나 철저할까요
인쇄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마지막 교시가 시작될 때까지 인쇄소 직원도 외부와 연락이 끊긴다.
해당 기간 인쇄소에는 컴퓨터 사용과 이동식 저장장치 반입이 금지되고 CCTV가 설치된다. 문제지를 찍고 포장하고 발송하는 전 과정이 출제위원 합숙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통제 아래 이뤄지는 셈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런 과정 덕분에 시험 전 문항이 외부로 새어나갈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는 점만 기억해도 충분하다.
인쇄소의 정확한 위치와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으며, 보안 요원이 상시 배치돼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통제한다. 인쇄된 문제지는 봉인된 상태로 경찰의 호송을 받아 각 시험지구 배포센터로 옮겨지고, 이후 시험장별로 다시 분산 보관된다.
이 과정에서 포장이 훼손되거나 수량이 맞지 않으면 즉시 보고하도록 되어 있어, 유통 단계에서도 다중 확인 절차가 작동한다.
시험 당일에도 보안은 이어지는데, 각 시험장에서는 1교시 시작 전까지 문제지 봉투를 개봉할 수 없고 감독관 두 명이 동시에 확인한 뒤에만 배부가 시작된다.
이런 절차 덕분에 실제로 인쇄·배송 단계에서 문제가 유출된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 단계 | 주요 조치 |
|---|---|
| 위원 선정 | 인력풀 무작위 추첨, 출제 경력자 배제 |
| 합숙 입소 | 통신기기 반납, 외부 연락 차단 |
| 출제·검토 | 외출 금지, 가족 면접 제한적 |
| 인쇄·포장·발송 | CCTV, 저장장치 반입금지, PC 사용제한, 경찰 호송 |
| 퇴소 | 마지막 교시 시작 후 전원 동시 퇴소 |
자세한 공식 절차와 올해 시행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수능 출제위원은 아무나 될 수 있나요
아니다, 대학 전임교원 이상이거나 고교 교사 경력 5년 이상인 사람 중 인력풀에서 무작위로 추첨된다.
과거 출제 경력이 있으면 문항이 비슷해질 위험 때문에 통상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평가원 자체 출제 경험뿐 아니라, 최근 사교육 업체와 연관된 경력이 있는 경우도 2027학년도부터는 더 엄격하게 걸러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은 몇 명이고 얼마나 합숙하나요
정확한 숫자는 시험 후 공식 발표되지만 전년도 기준을 참고할 수 있다.
2026학년도에는 출제·검토위원 약 500명과 행정인력 약 200명, 총 700여 명이 37일간 합숙했고 2027학년도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응시자 수와 시험장 수 등 세부 수치는 매년 교육부와 평가원이 발표하는 수능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출제위원은 가족과도 연락이 끊기나요
맞다, 합숙 기간에는 휴대폰 등 통신기기를 반납하고 외부 연락이 원칙적으로 차단된다.
평가원도 언론 질의에 외부 접촉 금지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다만 가족의 위급 상황처럼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가원을 통한 제한적 연락 창구가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킬러문항은 이제 완전히 없어졌나요
2024학년도부터 현직교사 25명이 참여하는 점검위원회가 사전에 걸러내고 있다.
다만 적정 난도를 유지하는 일은 출제진에게도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로 보도되고 있다. 그래서 평가원은 난도 조절 자체보다 ‘교육과정 내에서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를 매년 가장 큰 숙제로 꼽고 있다.
지금까지 수능 출제의 비밀을 선정 기준부터 합숙, 보안, 인쇄소 단계까지 정리해 봤다. 이 모든 절차는 결국 ‘단 한 문항도 새어나가서는 안 된다’는 공정성 원칙에서 출발한다.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수백 명이 한 달 넘게 일상을 포기한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올해 수능 결과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여러분은 수능 출제 과정 중 어떤 부분이 가장 뜻밖이었나요, 댓글로 생각을 남겨보세요.
출처: Editlab, https://editlab.luvpp.com
글 Editlab 편집부 · 발행 전 자동 점검(중복·형식·규칙) · 정정 요청 · Google 검색에서 이 매체를 우선 출처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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