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인사에서 실수는 내용보다 호칭과 높임에서 납니다. 마음을 담아 쓴 문장이라도 호칭 하나가 틀리면 그 문장만 기억됩니다. 아래는 호칭, 높임말, 끝맺음의 세 기준으로 정리한 인사 예절이고, 시댁과 처가의 호칭표, 틀리기 쉬운 표현의 교정, 문자와 대면 인사에서 달라지는 점을 담았습니다.
기준 1, 호칭
시댁에서 시아버지는 아버님, 시어머니는 어머님,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남편의 형의 아내는 형님, 남편의 남동생은 결혼 전이면 도련님, 결혼 후면 서방님, 남편의 누나는 형님, 남편의 여동생은 아가씨입니다. 처가에서 아내의 아버지는 장인어른, 어머니는 장모님, 아내의 오빠는 형님, 아내의 남동생은 처남, 아내의 언니는 처형, 아내의 여동생은 처제이고, 처남의 아내는 처남댁, 처형과 처제의 남편은 동서라 부릅니다. 편지나 문자에서는 이 호칭을 첫 줄에 두고, 여러 어른께 한 번에 보낼 때는 가장 웃어른 한 분을 앞세우고 “어른들께”로 묶습니다.
기준 2, 높임말
높임은 문장 끝에서 결정됩니다. 어른께는 “보내세요”보다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보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가 격식에 맞습니다. “수고하세요”는 윗사람께 쓰지 않고 “고생 많으셨습니다”로 바꿉니다. 자기 가족을 남에게 말할 때는 낮춥니다. 시부모께 내 부모를 말할 때 “친정아버지께서” 대신 “친정아버지가”로, 남에게 내 남편을 말할 때는 “남편이”로 씁니다. 반대로 상대의 가족은 높입니다. “사돈어른께서는 건강하신지요”가 그 예입니다.
기준 3, 끝맺음
어른께 보내는 문자와 편지는 이름과 “올림”이나 “드림”으로 끝냅니다. “올림”이 더 높이는 말이라 조부모와 은사께는 올림, 직장 상사와 사돈께는 드림이 무난합니다. 며느리와 사위는 시댁과 처가 어른께 “올림”을 씁니다. 부부가 함께 보내는 인사에는 두 사람 이름을 나란히 적고 “올림”을 한 번만 씁니다. 문장 끝맺음은 “뵙겠습니다”처럼 다음을 기약하는 말이 가장 자연스럽고, 못 가는 경우에는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를 앞에 두고 인사로 마칩니다.
틀리기 쉬운 표현 교정
- “어머님, 편히 쉬세요”는 “어머님,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로 씁니다.
- 내가 여쭙는 경우 “아버님께 여쭤보세요”는 “아버님께 여쭤보겠습니다”로 씁니다.
- 남에게 내 가족을 말할 때 “제 남편께서”는 “제 남편이”로 낮춥니다.
- “할머니 진지 드셨어요”는 “할머니, 진지 잡수셨어요”가 더 높이는 말입니다.
- “사장님 명절 잘 보내세요”는 “사장님, 편안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로 씁니다.
- “고모부, 수고하세요”는 “고모부, 늘 감사합니다”로 바꿉니다.
- “어른들 다 건강하시죠”는 “어른들 모두 평안하신지요”가 단정합니다.
- 남에게 시댁 어른을 말할 때 “시아버지가 좋아하셔서”는 “시아버님께서 좋아하셔서”로 높입니다.
문자와 대면 인사에서 달라지는 점
문자에서는 호칭이 첫 줄, 이름이 마지막 줄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대면에서는 호칭을 부른 뒤 잠시 멈춰 어른이 눈을 맞출 때 인사합니다. 문자는 두세 문장이 알맞지만 대면 인사는 한 문장으로 짧게 하고 어른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길게 둡니다. 절을 할 때는 인사말을 절 뒤에 합니다. 절하면서 말하면 어느 쪽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대면에서는 “건강하세요” 같은 짧은 말도 허용되지만, 문자에서는 격식체로 씁니다. 글은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사돈댁에 보내는 명절 인사는 누가 보내나요?
양가 부모끼리는 부모가 보내고, 자식 부부는 각자의 배우자 부모께 보냅니다. 사돈끼리는 서로 높여 “사돈어른”이나 “사부인”으로 부르고, 문자에도 그 호칭을 그대로 씁니다.
호칭을 잘 모를 때는 어떻게 하나요?
배우자에게 미리 물어보고, 그래도 모르면 “어른”이나 “선생님”처럼 안전한 호칭을 씁니다. 잘못된 호칭보다 조금 먼 호칭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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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데 물어볼 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겪어 본 사람에게 직접 듣는 편이 빠를 때가 있습니다. 글은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질문을 남기려면 카페 가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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