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익명의 계절들』 앞표지 파스텔 하늘을 배경으로 크레이터가 비치는 부드러운 달이 화면을 채우고, 아래쪽은 구름이 부드럽게 가리는 파스텔톤 표지. 세로로 제목과 저자명이 적혀 있다. 이름을 되찾아가는 이야기 유상수 지음
연재 중

익명의 계절들

유상수 장편소설 · 전 11회

5년 전 화재로 기록에서 지워진 여섯 사람이 있었다. 이름을 잃은 남자가 병원 기록실에 들어가 그 지워진 이름들을 하나씩 되찾는 동안, 그는 자기 이름에도 닿아간다.

기억과 기록, 그리고 진실이 스스로 이기지 않는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매주 수요일 연재공개 3회 / 전 11회완결 예정 9월 30일미출간 신작 전편 무료
연재 안내. 『익명의 계절들』은 어디에도 발표하지 않은 장편으로, Editlab에서 처음 공개한다. 매주 수요일 아침 한 회씩, 에필로그까지 전편을 연재한다.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한다.
제1부 · 겨울

1바다가 기억하는 얼굴읽기 ›2없는 것을 세는 일읽기 ›33층 서쪽읽기 ›4지워진 사람들8월 12일 (수) 공개5그만두는 일8월 19일 (수) 공개

제2부 · 봄

6봄, 도서관의 밤8월 26일 (수) 공개7항구9월 2일 (수) 공개

제3부 · 여름

8여름, 이름을 부르는 저녁9월 9일 (수) 공개9균열9월 16일 (수) 공개

제4부 · 가을

10남은 빚9월 23일 (수) 공개에필다시 겨울9월 30일 (수) 공개

작가의 말

『익명의 계절들』을 쓰며

어느 겨울밤, 지역 신문의 부고란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멈췄다. 이름 석 자로 요약된 한 사람의 생이, 얼마나 많은 하루들로 이루어져 있었을까. 그 하루들은 누가 기억해 줄까. 이 이야기는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자기 이름을 잃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일하게 된 곳은, 남의 이름을 지운 곳이었다. 잃은 사람이 지워진 이름들을 되찾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자기를 찾는 일과 남을 지키는 일이 결국 같은 일이라는 것을, 그가 천천히 알아가기를 바랐다.

법에 관한 부분은 실제 제도에 맞추려 애썼다. 우리나라에서는 진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고, 다만 그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일 때 비로소 보호받는다. 진실이 저절로 이기지 않는다는 것, 진실이 이기려면 누군가 그것을 정확하게, 오래, 지켜내야 한다는 것. 그 사실이 이 이야기의 뼈대가 되었다.

기억은 사라져도, 있었던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누군가의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이름들이 바람에 흩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작은 도서관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부디, 오늘 한 사람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보시기를.

출간작

전국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선택물먹은 벽지달의 수로를 걷는 밤작가 소개 ›